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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이어도 주변 경비 강화…日·中에 맞서 해양주권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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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0건 조회 1,879회 작성일 11-09-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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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일본 순시선 등이 우리 해역에 나타나면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경고방송과 차단기동을 합니다. 그런데도 독도 인근으로 계속 접근하면 나포작전에 나서는 등 단계적 대응전략을 펼칠 겁니다.”

            최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독도방문 시도와 중국의 제주 남방해역 이어도 영유권 주장 움직임과 관련한 해경찰청장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모강인(54·사진) 해경청장의 답변은 단호했다.

            오는 8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모 청장은 6일 “천지가 개벽해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독도 주변 해역에 대형함정 1척을 상시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도 주변에는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매일 1회 이상 순찰하는 등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 경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집무실에서 만난 모 청장은 G20(주요20개국) 서울 정상회의 때 완벽한 수상경호 수행, 연평도 사태 때 가장 빠른 물적·인적 지원, 정부업무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 등을 해경의 자랑거리로 꼽았다.

            그는 “지난 30년간 경찰관으로 국가적 대소사를 두루 경험했지만 지난 1년은 특별한 시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G20 서울 정상회의 때 해경 창설 이래 처음으로 한강 경호·경비에 참여해 완벽한 임무 수행으로 수상경호의 신기원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특히 연평도 포격 도발시 가장 먼저 구호물자와 지원인력을 파견해 불안에 떠는 주민들을 보호하는 등 해경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모 청장은 외부인이 총경 심사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한 인사를 하고, 청렴옴부즈만을 통한 부패통제 시스템을 운영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40개 중앙행정기관 중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일궈냈다.

            그는 12월23일이던 ‘해양경찰의 날’을 올해부터 9월10일로 변경한 데 대해 “국토면적의 4.5배에 이르는 해양영토를 지키는 해경의 강력한 해양주권 수호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정부가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한 9월10일로 변경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신설 추진과 관련해 그는 “제주도 남방해역은 이어도 대응은 물론 중국어선 단속 등 전략적 중요성이 큰 해역이며 수출입 화물의 99.6%가 통과하는 국제 해상교통로”라며 “국가경제의 생명선인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제주지방해경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음달 경인 아라뱃길 개통에 따른 수상교통 안전성 확보 대책에 대해 “경찰력 33명, 순찰정 4척, 수상오토바이와 순찰차 각 3대를 투입해 수상순찰과 선박교통관리, 항만과 선박 등 시설점검, 사고예방·대응, 오염방제 업무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모 청장은 “국가와 국민권익보호와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지며 국민 속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1/9/7-세계일보-이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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