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12. 6. 7)“황옌다오 분쟁 남의 일 아니야” 中, 해상 인해전술로 실효적 지배 효과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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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2012. 6. 7)“황옌다오 분쟁 남의 일 아니야” 中, 해상 인해전술로 실효적 지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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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00회 작성일 12-06-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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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 섬) 분쟁에서 한국전쟁 때 사용했던 ‘인해전술(人海戰術)’과 비슷한 전략을 구사해 효과를 봤다고 봉황위성TV(鳳凰衛視)가 7일 전했다. 수많은 민간 어선들로 하여금 문제의 해역에서 조업하도록 함으로써 무장한 함정을 다수 동원하지 않고도 황옌다오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내용이다. 즉 인해전술이 아니라 ‘선해전술(船海戰術)’이라고 부를 만한 전략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앞으로 우리나라와 해양 분쟁이 벌어질 경우에도 이러한 술수를 부린다면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봉황위성TV에 따르면 중국은 황옌다오 부근에서 빚어진 필리핀과의 대치 과정에서 순시선과 어정선(어업지도선) 등 공무선을 수시로 증파하는 동시에 어선 등 민간 선박을 한때 100척 가까이 밀집시켰다

            황옌다오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11일 당시에는 이 해역에 중국 어선 12척이 있었고 필리핀 해군함정이 이들 어선을 나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달려온 중국 순시선 2척이 포진했다. 그 뒤 중국은 민간 어선 수를 크게 늘려 황옌다오 수역을 사실상 장악하는 국면을 만들어 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리핀은 군함만 이곳에 파견해 중국 측과 대치 국면을 이어갔을 뿐 중국 어선들이 조업하는 장면은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마침내 지난 5일 중국과 필리핀은 분쟁 수역에서 각각 순시선 등을 철수시켰다. 중국의 순시선 2척과 필리핀 어로국 선박 1척이 대치 해역에서 물러난 것이다. 현재로서는 양국 간 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는 군함 동원이라는 방식을 통하지 않고도 의도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중국이 마라도에서 가까운 이어도를 놓고도 이러한 전략을 구사할 경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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