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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인택 대통령 통일정책특보가 12일 오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 주관으로 제주특별자치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 대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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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동북아 중심지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전략, 국가차원의 지원, 국제적인 기회라는 3요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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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대통령 통일정책특보(전 통일부 장관)는 12일 오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회장 김경수) 주관으로 제주특별자치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의 미래와 이어도’ 주제의 통일 대토론회에서 “동북아 중심지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소명의식 없이는 안 되는 큰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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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북아 중심지로서의 제주도의 역할’에 대해 기조강연에 나선 현 특보는 “과거 이어도는 우리 조상들에게 척박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정신적 안식처이자 상상과 체념의 세계였지만 오늘날 이어도는 실제하는 세계로, 그동안의 갈구가 현실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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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 특보는 “우리가 동북아 중심지를 꿈꾸기 시작했다는 목표 설정 자체가 상상도 못했던 꿈을 향해 나서는 출발점이자 희망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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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특보는 그러나 모든 나라와 지방이 중심지를 꿈꾸는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동북아 중심지가 되겠다는 것은 제주를 재정의하고, 재발견하고, 재창조해야 할 만큼 어렵고 장애가 많은 일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의 비상을 위해서는 ▲목표를 향한 전략적 사고와 계획 ▲국가적 뒷받침 ▲국제적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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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담대하면서도 잘 짜여진 계획이 우선적으로 있어야 하고, 국가와 함께 해야 지방의 제약과 제한을 넘어설 수 있다며 “국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명분을 갖추고, 국민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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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세계적인 국내 기업과 힘을 합칠 때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세계화라는 국제적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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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특보는 제주의 경우 이 같은 요소들의 기본 토대가 되는 지리적 여건 및 인적 자원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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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특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의 변화로, 이를 위해 도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도민들은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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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통일 대토론회는 현 특보의 기조강연에 이어 임장근 한국해양연구원 부원장의 ‘이어도 종합해양 과학기지의 해양학적 가치’, 권문상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위원의 ‘유엔 해양법 협약상 이어도의 법적 지위’ 발제, 고성준 제주대 평화연구소장의 사회로 강근형 제주대 사회과학대학장과 김부찬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병걸 제주대 해약대학 교수, 한림화 이어도연구회 연구위원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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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 753-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