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정봉훈 서귀포해경서장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해상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제 5대 서귀포해양경찰서로 취임한 정봉훈 총경은 5일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 신임 서귀포해경서장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상공권력 확립를 공고히 다져나가는 한편 국책사업이 원할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도 경비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 서장은 "현재 대형 경비함정(1500톤)을 24시간 이어도 5마일권내 상시 배치해 현장 즉응 태세를 확립하는 등 해양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주 4-5회 이상 항공순찰을 통해 주변국가 세력을 사전에 확인해 경비함정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입체적으로 이어도 경비 순찰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남부해역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경비대책'에 대해서는 "중국어선 조업 동향을 사전에 분석해 경비함정을 주변해역에 중점 배치하고, 중국어선 등이 불법 조업어선 단속 과정에서 집단으로 저항할 경우 인근 경비함정 및 항공기 등을 투입, 입체적 단속으로 해상공권력 확보 및 엄정한 법 집행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서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공감하는 봉사행정으로 최상의 해상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협력단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서장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공명정대한 공직자 상을 확립,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서귀포해양경찰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신임 서귀포해경서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 지난 1994년 간부후보생으로 해경에 입문해 해경청 상황실장과 정보·보안계장과 형사·외사과장, 청와대 바른 역사 정립기획단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