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左派, 이어도 바다도 중국에 떼주자 할 텐가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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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한국 左派, 이어도 바다도 중국에 떼주자 할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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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00회 작성일 12-03-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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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2012.03.11

            한국 좌파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강정마을에서 야단법석을 피우는 사이 중국이 우리가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한 이어도 일대의 제주 해역(海域)에 대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노골화하기 시작했다. 중국 류츠구이(劉賜貴) 국가해양국장은 지난주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를 자기네 관할 해역이라 주장하며 감시선과 항공기로 정기적인 순찰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도는 우리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80해리, 중국 서산다오에선 287㎞, 155해리 거리에 있다. 유엔 해양법협약은 해안선에서 200해리 내에서 배타적 경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도 앞바다는 한·중의 EEZ가 겹치는 지역이지만 국제법적·지리적으로 우리 해역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중국도 이 사실을 부인할 수 없어 2003년 정부가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할 때 형식적 항의에 그쳤다. 그러나 2006년부터 이어도를 '쑤옌자오(蘇巖礁)'라고 중국 이름으로 부르더니 작년 중반엔 감시선으로 순찰을 강화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바랴그호는 올해부터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모항(母港)으로 삼아 일본과 영유권을 다투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와 이어도 해역이 포함된 바다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중국은 이어 자체 개발한 항공모함을 단계적으로 건조해 항모전단(航母戰團)을 구성할 계획이다. 몇 년 안에 강정마을 앞바다에 중국 항모전단이 모습을 보일 것이다. 지금 강정마을에서 기지 건설 반대 굿을 하는 좌파는 그때는 이어도를 중국에 떼주자 할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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