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소리(2012. 12. 9)노래로 탄생한 이어도 '물 속아래 숨바꼭질'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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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소리(2012. 12. 9)노래로 탄생한 이어도 '물 속아래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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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77회 작성일 12-1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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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음반제작 기념콘서트...가요-가곡 제주서 첫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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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를 주제로 한 가요와 가곡이 제주에서 첫 공개돼 시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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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이사장 고충석)는 9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이어도노래 음반제작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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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공개된 노래는 가곡 '이어도'와 대중가요 '이어도가 답하기를' 2곡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인 작곡가 김희갑씨와 작사가 양인자 부부가 장장 8개월의 작업을 통해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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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이어도노래 음반제작 기념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테너 김성록씨, 오른쪽은 SBS 스타킹에 소개된 베이스 권순동씨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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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은 '향수'와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대중가요계의 불후의 명곡을 탄생시킨 대표적 음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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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에서는 노래 공개에 앞서 제주어노래 지킴이들인 '뚜럼 브라더스'가 먼저 무대에 올라 '이어도'를 주제로 한 시 작품을 노래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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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행사에는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서 '꿀포츠'로 유명한 테너 김성록씨와 SBS '스타킹' 기적의 목소리에 출연한 베이스 권순동씨가 가곡 '이어도'를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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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n\r\n\r\n\r\n \r\n\r\n \r\n\r\n▲ 9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테너 김성록, 베이스 권순동씨가  '이어도' 가곡을 부르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어도
            아늑한 바다 바다 저멀리 우리의 터전 펼쳐지는 곳
            먼바다 푸른 물여울 바람으로 불어와
            나아가라 나아가라 갈길을 일러주네
            어둡고 막막한 세상살이 가슴에 불씨 꺼질때
            눈을 들어 보기만해도
            한세상 걸어가는 길 하나를
            보여주는 이어도 이어도
            파도가 잠들지 않고 용솟음 치는 것은
            내 님이 바로 그곳에 계시기 때문이지.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사나 이어사나
            그대 그대 그대 이어도
            [작사 양인자 / 작곡 김희갑 / 편곡 송태호]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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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곡 '이어도'의 첫 시연이 끝나자 공연장은 관객들의 큰 박수로 메워졌다. 일부 관객은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선물해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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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이 끝난후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과 김희갑 부부가 무대에 올라 가곡 '이어도'를 이야기하는 토크쇼를 열었다. 사회는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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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에 나란히 오른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 부부는 고충석 이사장과 함께 '이어도' 노래가 탄생된 배경과 가사가 갖는 의미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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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이어도노래 음반제작 기념 콘서트'에서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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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희갑 작곡가, 양인자 작사가,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고충석 이사장은 "이어도를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노래제작을 김희갑 선생에 요청했다"며 "8개월전 시작된 작업이 끝나 오늘 제주도민에 첫 선을 보인다"고 말했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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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이어도가 중국 문명의 연장선에 있다는 내용의 '중국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어도를 주제로한 노래 제작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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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인자 작사가는 "이어도는 일반적으로 아는 전설의 섬이다. 전설은 구전되는 이야기며 세월을 품고 있다"며 "그런 이어도를 전수물이 아니라 보다 구체화 하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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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가곡 가사 중 '내 님이 바로 그곳에 계시기 때문이지'에서 '님'은 우리이 조국이자 지켜야할 대단한 가치, 그리고 중심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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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작사가는 더불어 "힘들고 고단할때 가야할 곳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희망"이라며 "그런 힘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이 우리가 살아야할 이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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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갑 작곡가는 "작곡에 앞서 완성된 노래말이 아니라 내가 이어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달라고 했다"며 "거기서  시놉시스가 나왔고 이어서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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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이어도 노래를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 노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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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곡에 이어 가요 시연은 '타타타', '우리도 접시를 깨뜨리자'로 유명한 가수 김국환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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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불러보았다 이어도
            그리워서 불렀다 이어도
            한라산이 열리면서 바다 속에 숨겨놓은 연인
            마라도 남남서쪽 일백사십구킬로
            4미터 물 속 아래 숨바꼭질하는 그대
            오늘도 안녕하신가 루 루 루 루
            너를 불러보았다. 이어도
            그리워서 불렀다 이어도
            파도가 밀려와 그대 말을 전한다
            무사마시 무사마시 오 무사마시 무사마시
            난 언제나 여기 있어오
            난 언제나 당신의 것이예요
            [작사 양인자 / 작곡 김희갑 / 편곡 송태호]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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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 시연이 끝난후에는 나훈아 리사이틀 빅밴드 출신이자 KBS '7080콘서트'의 섹포폰 연주자인 찰리 김이 무대에 올라 '이어도' 연주로 박수 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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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충석 이사장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 "노래와 관련한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라며 "이어도 노래가 국민들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도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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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이어도는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 국민 등 사회 전 분야의 노력과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어도가 실질적으로 우리의 해양영토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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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이어도노래 음반제작 기념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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