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6월7일자>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 제주 쇼케이스 진행
페이지 정보
본문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 제주 쇼케이스 진행8일 문예회관 소극장서 공연...올 여름 시애틀 투어 예정
- 고민희 기자
- 승인 2016.06.07 17:44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올 여름 미국 시애틀에서 선보일 제주창작극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가 제주에서 먼저 첫 선을 보인다.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이번 작품의 쇼케이스를 열고 시애틀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신 제주도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는 춤, 소리, 타악 등 한국의 전통예술과 멀티미디어와 현대무용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퍼포먼스다. 제주 사람들의 인생관, 우주관, 자연관을 오롯이 담고 있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13호 ‘제주큰굿’과 ‘이어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극이다. ‘이어도’는 옛 제주 선조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낙원의 섬이다. 이 섬 ‘이어도’로의 여정을 제주큰굿의 의식들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은 ‘이어도’가 선사했던 기쁨과 위로를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제작됐다. 또한 제주의 예술원형이라 할 수 있는 굿을 매개로 남은 사람들은 물론 혼령들의 넋도 위로하고 달래며 현실을 긍정적이고 강인하게 이겨냈던 제주 선조들의 지혜로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도 담겨 있다. 화려한 춤과 장단, 빛과 소리의 물결 속 담긴 제주 섬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예술이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올해 재미동포 문민정 씨의 초청 제안으로 시애틀에서 펼쳐지게 됐다. “탄탄한 실력과 넘치는 끼를 갖춘 제주의 공연예술팀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감동적인 공연으로 증명하고 싶습니다” 라는 초청문을 보낸 문민정씨를 주축으로 행해진 소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23,297가 모금됐고,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지원금 및 제주민속촌과 대한항공에서의 후원금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시애틀 투어공연이 성사됐다. 이번 시애틀 투어는 ▷시애틀 최고의 음악극장 베나로야 홀 공연 ▷미주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Korean Adoptee Family Foundation)의 한인입양자가족을 위한 공연 ▷프렌초 초등학교(Frantz Coe Elementary School) 학생들의 위한 공연 및 워크숍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렇듯 이번 투어는 한국전통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애틀 시민 및 교민들에게 선보이도록 예정돼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의 제주 쇼케이스는 티켓비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금함이 배치돼 있어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언제든 성심 성의껏 모금을 할 수 있다. 한편 이 작품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해외에서 찬사를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3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 ‘놓치지 말아야 할 10대 공연’ 선정 ▷2014-15 뉴욕한국문화원 ‘OPENSTAGE’ 최우수상 수상 ▷2015에딘버러프린지페스티벌 <제1회 아셈블리 코리안시즌> 한국 대표작 5개 중 하나로 선정 ▷2015 에든버러페스티벌 다크쳇 어워드 ‘The Best Show’ 및 3개 부분 노미네이트를 받는 등 많은 해외 예술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고민희 기자 annemh1207@gmail.com |
- 이전글<kBS뉴스, 6월 10일자> [그때 그 뉴스] ‘전설의 섬’ 이어도, 과학기지 됐다 16.06.12
- 다음글<연합뉴스, 5월 24일자> 해경 5천t급 경비함 '이청호함', 이어도 해역 경비에 투입 16.06.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