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문화가치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주학의 역할'이란 주제의 제1회 제주학대회가 오는 10월 6∼9일 제주목관아 등지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제5회 국제학술대회, 제10차 한국지역학포럼, 제주어 세미나, 제주학 단체 세미나, 제주학 도서·사진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구술전통으로서의 제주신화, 제주도 삼성신화의 존재와 가치, 제주도 당신(堂神) 본풀이의 분포와 변이, 제주신화의 비교신화학적 가능성과 연구동향 좌장, 제주도 굿 초감제와 고사기 삼귀자신화 비교 연구, 제주도 궤눼깃또 본풀이와 아프리카 콩고 음윈도 서사시 비교 연구 등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제주어 세미나에서는 제주 방언사전의 거시구조와 미시구조, 제주 방언사전의 표제어와 발음 형태 뜻풀이, 제주방언사전이 지향해야 할 가치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마련된다.

제주신화연구소, 제주섬문화연구소, 이어도연구회,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등 제주학 단체들은 제주신화를 통해 본 미의식, 무의(巫醫)-치유로서의 제주굿, 이어도 전설과 실존의 탐구, 제주의 시간 그리고 사람 등의 주제로 세미나를 한다.

제주문화원, 제주대 박물관, 제주역사문화진흥원, 부종휴선생기념사업회, 도서출판 각 등은 제주학 도서·사진전을 연다.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은 "국내외 제주학 관련 연구자와 연구단체 및 기관이 총집결한 학술토론과 화합의 장"이라며 "시민과 학생, 청소년이 어우러지는 제주학 대중화, 보편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