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4년 4월 1일> 중국, 한국의 이어도 포함 해양조사에 '경계심'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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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2014년 4월 1일> 중국, 한국의 이어도 포함 해양조사에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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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0건 조회 1,912회 작성일 14-04-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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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우리나라가 이어도(중국명 蘇岩礁·쑤옌자오)를 포함한 모든 관할 해역에 대한 해양조사에 나서는 데 대해 중국이 경계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4월부터 7개월 동안 전반적인 해양조사를 벌인다는 소식을 31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번 조사에 '한일 간 영토분쟁을 벌이는' 독도와 '한중 간 해역 관할에 대한 이견을 보이는' 이어도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오는 10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조사에 한국 최대 종합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를 비롯해 '바다로1호', '바다로2호' 등 조사선 6척을 투입해 연안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망(新華網)이나 홍콩 매체인 봉황망(鳳凰網)도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한국의 이번 해양조사에 대한 시각이나 영향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이어도가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해역에 있는 점을 의식해 경계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 1월 한국이 확정한 예산안에 '서해 해양과학기지' 건설 예산(126억 원)이 포함된 점에 대해 "한국은 계속해 암초 위에 각종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며 이를 해양주권을 장악하는 '묘수'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언급한 것이다.

            한중 양국은 1996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EEZ 경계획정 협상을 벌였지만, 서해 '중간선'을 경계획정 출발선으로 삼자는 우리 입장과 해안선 길이나 배후 인구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중국 입장이 엇갈려 경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23일 이어도와 센카쿠(중국명 釣魚島·댜오위다오)가 포함된 동중국해의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고 항공기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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