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제주일보] 제주도민 혼 담긴 '이어도' 국제지도서 은근슬쩍 중국 명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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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일보] ① 제주도민 혼 담긴 '이어도' 국제지도서 은근슬쩍 중국 명칭으로
[이어도연구회는 4일간의 모니터링과 실무자 접촉 끝에 '이어도'의 한국어 명칭을 되찾고, 중국어 이름을 최종 삭제하였습니다.]
- 다음은 사건 해결 전 신문기사 내용입니다.-
전세계 사용 오픈스트리트맵서 중국 명칭 '쑤옌자오'로 표기 변경
중국 정부나 네티즌 추정…"중국도 관할 가능" 억지 주장 언제까지
이어도연구회 “도민.행정 관심 갖지 않으면 선점…반드시 지켜야”
이창준 기자 승인 2024.01.15 18:55
*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내걸린 태극기 뒤로 경비활동을 하는 서귀포해양경찰서의 3006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오래전부터 제주도민의 정체성과 혼이 담긴 이어도에 대한 관할권을 억지 논리로 주장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국제 온라인 지도에 우리나라 명칭으로 표기돼 있던 이어도가 중국 명칭으로 변경된 사실이 알려져 반발이 일고 있다.
15일 본지가 ‘오픈스트리트맵(Open Street Map)’을 살펴봤을 때 이어도는 중국 명칭인 ‘쑤옌자오(苏岩礁ㆍ소암초)’로 표기돼 있었다.
오픈스트리트맵은 전세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제 온라인 지도다. 특히 일반인이 편집에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운영돼 많은 이들이 애용한다.
그런데 이 탓에 잘못된 정보들이 전해지는 일도 발생한다. 최근 이어도가 중국 명칭으로 변경되며 중국령으로 알려지고 있는 일이 그 사례다.
* 우리나라와 중국 간 EEZ 중간선 및 이어도 위치. 이어도연구회 제공.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두 나라의 수역이 겹칠 경우 그 중간 지점인 중간선을 기준으로 관할권을 인정하는 국제적 관례를 고려했을 때 이어도 인근 해역은 우리나라 관할이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는 등 수십 년 전부터 이 지역을 관리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옛 설화나 민담이 전해지는 등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와 연관성이 깊어 대한민국 관할로 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은 EEZ의 중간선을 기계적으로 나눌 수 없고, 경계 획정 기준을 양국이 명확히 합의하지 않았으므로 중국도 이 지역을 관할할 수 있다고 억지 논리로 주장해오고 있다.
중국이 이러한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며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자 우리나라 학계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미경 이어도연구회 사무처장은 “중국 당국이나 네티즌이 한 것 같은데 도민들과 행정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런 식으로 이름을 선점당하게 된다”며 “해수부에 즉각 보고하고 또 해당 업체에 공문을 넣어 잘못된 정보를 수정해달라고 바로 요청할 것이다.
해역 주권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오픈스트리트맵(Open Street Map)’에 이어도가 ‘쑤옌자오(苏岩礁ㆍ소암초)’로 표기돼 있는 상황.
[뉴제주일보] ② 이어도 쑤옌자오 표기에 학계 “해양주권 침탈” 반발
이창준 기자 승인 2024.01.16 16:08
이어도연구회 성명 “이어도 야욕 드러내는 중국 규탄”
속보 =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국제 온라인 지도인 ‘오픈스트리트맵(Open Street Map)’에서 우리나라 명칭으로 표기돼 있던 이어도가 중국식 명칭으로 바뀐 것을 두고
(본지 1월 16일 1면 보도) 학계가 이는 우리나라의 해양주권을 침탈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도연구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이어도는 제주의 오랜 생활 문화 속에 녹아 있는 제주 정체성의 상징이다.
또 수중 암초 그 이상으로 해양과학기지를 떠받치고 있는 우리 해양과학의 상징이며 대한민국 해양 영토의 최전선”이라며 “제주도민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고 대한민국의 해양 영토 주권을 상징하는
‘이어도’를 ‘쑤옌자오(苏岩礁)’로 표기하고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쑤옌자오 해양과학기지’로 명명한 것은 어불성설이고 주권 침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런 법률적 근거도 없는 ‘구단선’ 주장으로 남중국해를 유린한 중국이 마침내 동중국해에서도 이어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2015년부터 재개된 한·중 경계획정회담이 2023년 제11차 회담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자 민간 차원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이어도 공정’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힐난했다.
한편 지난 15일까지 쑤옌자오로 표기돼 있던 이어도는 현재 ‘leodo’로 표기가 다시 바뀐 상태다.
출처 : 뉴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
※ 상기 기사와 관련하여, <이어도연구회>에서는 <이어도>의 지도 표기 명칭을 한국어 및 영어로 바꾸기 위하여 수일 간에 걸쳐 노력한 결과 더 이상 중국어 표기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성공하였습니다.
상세한 업무 추진 내용과 일정은 [붙임] 파일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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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오픈스트리트맵의 이어도 중국어 표기 논란 문제 관련 해결 일지.pdf (2.0M)
15회 다운로드 | DATE : 2024-01-29 13: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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