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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해의 이해] 우리나라 바다의 항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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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0회 작성일 23-07-12 10:18

            본문

            바다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기초적인 것부터 풀어가기 위하여,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고자 합니다.

            한국해양재단의 교육 자료인 [한국해양사]를 선정하였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우리나라 바다의 '항해 환경'부터 시작해보죠.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국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활동의 주체적 수단인 선박의 항해에는 바람, 태풍, 해류 및 조류와 같은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근해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해 환경적 특징이 있습니다.

            • 바람

            - 바람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르게 분포됩니다.

            - 계절풍은 특히 한국 주변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1년 주기로 나타납니다.

            -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 계절풍이 불어오며,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이 기간에는 선박의 조난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 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6월부터 8월까지 남동 계절풍이나 남서 계절풍이 부는데, 7~8월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 계절풍은 고려 시대부터 서해 항해에서 많이 이용되었으며, 일본 열도의 왜구들도 이를 이용하여 침략을 시도했습니다.

            - 계절풍의 교대기는 각각 4월과 10월입니다. 이 시기는 연중 바다가 가장 잔잔하여 항해하기에 이상적입니다.

            - 일본 역시 이 계절풍을 이용하여 한반도를 횡단하여 명나라의 해안을 침략한 예가 있었습니다.

            - 폭풍은 항상 규칙적으로 부는 것이 아니며, 가끔 예기치 않게 온대성 저기압의 폭풍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 폭풍은 선박의 조난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 과거에는 이러한 폭풍을 "치풍"이나 "흑풍" 등으로 불렀으며, 선원들은 이를 두려워했습니다.

            - [그림 1]은 한국 연안의 계절과 월별 바람 분포를 보여줍니다.


            • 태풍

            - 태풍은 7월에는 동중국해를 거쳐 대륙으로 상륙하거나 한국을 통과하는 것이 많고, 8월에는 남부지방을, 9월에는 일본을 통과하는 것이 많습니다.

            - 한국에 내습하는 태풍은 통계적으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 태풍권 내의 풍향은 반시계 방향입니다. 진행 방향을 축으로 하였을 때, 우측은 강한 바람이 나오는 위험반원, 좌측은 약한 바람이 나오는 가항반원이라고 합니다.

            - 현대의 항해사들은 태풍 위험을 인식하고 가항반원으로 피항법을 사용하지만, 고대인들은 그러한 지식이 없었을 것입니다.

            - 태풍은 선박뿐만 아니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게도 조난의 위험을 줍니다. 특히 소형선은 태풍에 휩쓸리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 한국 연안에서 발생하는 태풍과 다른 바람들은 선사시대부터 해상 활동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 연안 해류와 조류

            - 해류는 해수의 항구적인 흐름을 말합니다. 한국 근해에서는 쿠로시오(黑潮) 난류가 흐릅니다.

            - 쿠로시오 난류는 타이완 동쪽에서 시작하여 동중국해를 타고 북상하며, 오키나와와 큐슈 남안을 거쳐 태평양으로 흘러갑니다.

            일부는 한국 남해안으로 흐르고, 제주도 남안 부근에서 나뉘어집니다.

            일부는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유입되고, 일부는 황해난류로 변하여 서해로 북상합니다.

            동해로 유입된 쿠로시오 난류는 부산 앞바다에서 동해안으로 북류하다가 강원도 죽변 근해에서 남하하는 북한한류와 만납니다.

            이 때 북한한류는 용승 현상을 일으켜 울산 부근에서 심한 안개를 발생시킵니다.

            - 서해로 올라간 쿠로시오 난류는 발해까지 북상하며, 세력이 약해 선박의 항해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조류는 조석간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며, 해류와 구별됩니다. 한국 연안에서는 조류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며, 남해와 서해에서는 조류가 강합니다.

            - 조류의 방향은 남해안에서는 밀물 때는 서류, 썰물 때는 동류입니다. 서해안에서는 밀물 때는 북류, 썰물 때는 남류입니다. 중국 연안에서는 그 반대입니다.

            - 조류의 유속은 부산 앞바다에서는 서남향으로 최강 2노트인 반면, 쿠로시오 해류와 복합되어 동북향의 썰물에서 최강 2.5노트에 이릅니다.

            - 대한해협에서 발생하는 복합류는 선박의 항해에 상당한 지장을 주며, 서해안에서는 흑산도와 본토 사이에서 최강 2~3.8노트,

            황해도 서쪽 끝단 장산곶에서 최강 5~7노트의 유속을 가집니다.

            한국 연안에서는 해류보다 조류가 일반적으로 강합니다. 동쪽에서는 해류의 영향이 크고, 서쪽에서는 조류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선박의 항해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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