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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이야기] 제주의 전복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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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15회 작성일 23-07-12 10:13

            본문

            해녀들은 바다를 밭처럼 경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전복은 7~8월에 번식하므로 9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채취가 금지됩니다.

            해녀들은 공동 작업을 하여 입어 시기를 정합니다.

            추석 즈음인 양력 9월 1일부터 바다를 트고 함께 전복을 따기 시작합니다.

            해녀들은 바다를 육지에서처럼 경작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철저한 공동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육지의 밭처럼 경계를 나눌 수는 없어도 어림짐작으로 여긴 이번에 전복을 딴 곳이니,

            다음에는 좀 쉬면서 자나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싹쓸이해서 다음해에는 아무도 채취할 것이 없게 될테니까요.

            종패 방류는 씨앗을 뿌린다는 개념이고, 썰물 때 해안가에서 이루어지는데, 종패를 방류하게 되면,

            해당지역에서는 2~3년 동안 해녀들이 전복을 따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복을 따는 해녀를 잠녀라고 부릅니다.

            해녀들은 한 달에 최대 15일 정도 물에 들어가서 전복을 딸 수 있습니다.

            물때가 약한 12물부터 강한 여섯물까지 차례대로 물에 들어갑니다.

            일곱물과 여덟물은 물때가 가장 세서 '웨살’이라고 합니다.

            파도가 강하거나 날씨가 나쁘면 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제주 해녀들은 어렸을 때부터 물질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물수중의와 물속곳을 입고, 비창과 테왁을 가지고 물 속으로 잠수합니다.

            그러다가 1975년경부터 고무 옷과 오리발이 보급되어 물질을 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습니다.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날카로운 비창과 위치를 알려주는 테왁을 들고 물 속으로 잠수합니다.

            해녀들은 한 번에 여러 번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해녀마다 다이빙할 수 있는 수심의 깊이가 다릅니다.

            최고로 숙련된 해녀들을 상군이라고 부르는데, 이분들은 20m까지 다이빙하면서 2분여 동안 숨을 참곤 합니다.

            우리가 공기중에서 숨을 참는다면, 아무라도 1분 이상 숨을 참는것이 가능할수도 있게죠.

            그러나 물속에서는 압력이 공기중과 다르기도 하고, 수심이 깊을 수록 압력은 깊이에 비례하여 높아지기 때문에,

            숨을 참는 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 인애와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더우기 수중 압력은 우리의 온몸을 짓누르게 된답니다.

            해녀들은 '호오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숨을 뱉으면서 물 위로 올라와 숨을 들이쉽니다.

            이 소리를 우리는 '숨비소리'라고 합니다.

            해녀들은 마을마다 바다의 번창과 해녀들의 안전 및 해산물의 풍요를 기원하는 여러 의식을 실시합니다.

            바다에 철저한 관리를 하기 위해 영등례, 잠수례, “씨뿌리기” 등의 의식을 거행합니다.

            갈 수록 제주에서는 전복을 채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경적인 경제적인 여러이유가 있겠죠.

            다음엔 그런 바다의 달라진 환경에 대해서도 얘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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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log.naver.com/ieodoresearchkorea/22314991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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