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질랜드 공군 ‘괴롭힘’ 주장…전문가 “다른 우려의 신호”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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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최근 뉴질랜드 공군의 P-8A 대잠초계기가 황해와 동중국해 상공에서 반복적으로 근접 정찰 및 괴롭힘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뉴질랜드의 이러한 행동이 해당 공역의 민간 항공 질서를 교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국방군(NZDF) 대변인은, 뉴질랜드의 P-8A 해상초계기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아시아 해역에서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부터 기여해 온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오타고대학교 로버트 패트먼 교수는, 통상적인
비행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반응으로 보이는 이번 사안이 중국 지도부를 자극한 다른 요인이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뉴질랜드와 호주 국방장관이 남중국해에서의 중국 행동을 “위험하고 비전문적”이라고 비판한 공동성명 이후 누적된 긴장을 지적했다.
또한 패트먼 교수는 중국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한 국제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이 없었던 점이 베이징에 불편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중국이 뉴질랜드를—미국과의 관계가 “지나치게 가깝다”고 보는 호주보다—보다 균형 잡힌 외교 노선을
취하는 국가로 인식해 왔지만, 이러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먼 교수는 이번 중국의 강경한 반응이 갑작스럽게 나온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응이 훨씬 더 강경해진 것은, 과거 뉴질랜드가 보다
독립적인 외교 노선을 추구한다고 인식되던 때보다 지금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중국은 뉴질랜드가 호주,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과거보다 훨씬 더 큰 불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질랜드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 군용기의 활동이 “중국의 주권과 안보에 대한 위협”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윈스턴 피터스 외교장관 측은 논평 요청을 받았으며, 그의 사무실은 이 사안에 대해 NZDF의 입장 외에 추가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크리스 펜크 국방장관 측 역시 NZDF 성명 이상의 추가 언급은 없다고 밝혔다.
국제정치 전문가 “중일 긴장도 변수”
빅토리아대학교 전략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케이피 교수는 중국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고 하며, 중국은 이전에도 이러한 비행에 대해 불만을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비행들은 국제 수역과 국제 공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완전히 합법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는 베이징이
“괴롭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수위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케이피 교수는 중국 관영매체 보도를 인용해, 해당 비행이 일본의 미군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발했으며 일본이 뉴질랜드의 대북 제재 이행 활동을
환영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악화된 중일 관계가 중국의 대뉴질랜드 반응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일 관계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긴장된 상태”라며, “이 일본 요인이 이번 사안에 추가적인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원래도
이런 비행을 싫어했지만, 지금은 일본 변수 때문에 반응이 더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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