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없는 억지, 아시아에서의 확전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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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카탄 2026(Balikatan 2026)”은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잠재적 적을 억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필리핀이 주최하는 이 군사훈련은 보다 냉혹한 현실도 드러낸다. 인도-태평양 지역이 이제 억지가 위험을 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키는 안보 논리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이라는 이름으로 취해지는 모든 조치는 이제 대응 조치를 불러온다. 결의의 과시는 또 다른 결의로 되받아진다. 그 결과는 균형이 아니라 ‘함정’이다.
이 때문에 군사적 신호 보내기가 지역의 기본 언어가 되기 전에, 외교가 다시 지역 전략의 중심으로 돌아와야 한다.
훈련의 규모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 필리핀,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에서 1만 7천 명 이상의 병력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은 처음으로 적극적인 전투 파트너로 참여하며, 88식 대함미사일이 실사격 훈련에 포함됐다. 또한 필리핀과 미국은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최북단 섬 이트바얏(Itbayat)에서 해상 타격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SC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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