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질 최대 항만 경매서 중국 배제 강력 시사 > 해외 동향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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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라질 최대 항만 경매서 중국 배제 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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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3-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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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브라질 최대 항구인 산투스항의 대규모 터미널 입찰에서 중국 자본을 배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케빈 무라카미 상파울루 주재 미국 총영사는 최근 항만 업계 경영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산투스 메가딜이 '원치 않는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항구의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권을 둘러싼 경쟁이 미·중 간 글로벌 패권 다툼의 새로운 전선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지난 35일 산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무라카미 총영사는 해당 터미널이 전략적 중요성, 특히 조직 범죄 대응 측면에서 미국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현지 언론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그는 시설이 부적절한 세력의 손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중국의 낙찰을 막으려는 경고로 해석했다. 현재 예상 입찰 후보 중 미국 기업은 없는 상태다. 미국 영사관 측은 초기 논평을 거부했으나, 보도 이후 "중국 기업의 참여가 주권, 안보, 경쟁 및 전략적 영향력에 미칠 우려가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그간 남미 내 항만 확장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특히 중국 국영 선사인 코스코(Cosco)20259월 브라질 고위 관리들과 화상 회의를 갖는 등 입찰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하지만 브라질 당국이 기존 항만 운영사의 1단계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규정을 검토하면서 코스코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코스코 측은 주요 글로벌 기업을 배제하는 행위가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브라질 정부의 재정 수익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브라질 내부에서도 입찰 규정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브라질 연방회계감사원(TCU)202512, 해운사의 1단계 입찰 참여를 전면 제한할 것을 권고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 등이 1단계에서 배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필리핀의 ICTSI, 싱가포르의 PSA, 아랍 국부 펀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경매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어 2026년 하반기로 밀려난 상황이다. 브라질 정부가 현재 입찰 모델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운사 제한 규정의 향방이 향후 경매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SC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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