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강한 일본을 왜 두려워하는가? > 해외 동향과 이슈

본문 바로가기
          • 여기는  대한민국 이어도  입니다
          • IEODO


             

            중국은 강한 일본을 왜 두려워하는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5-12 20:34

            본문

            * 아래는 타이페이타임스(대만시보)의 사설을 번역한 것으로, 대중국에 대한 타이완의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에 본 연구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A Pale View of Hills』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나가사키 원폭 투하의 기억과 핵 방사능 영향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지역사회를 짓누르던 시기에, 영국인 남편과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과 함께 1950년대 영국으로 이주한 

            한 일본인 여성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이 작품은 일본 군국주의 시대를 종식시킨 원폭 투하가 남긴 지역적·국가적 트라우마의 

            유산을 성찰한다.


             영화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는, 때로는 고통스러운 과거를 재구성함으로써 현재를 보다 바람직한 서사로 바꾸려는 필요성이다.


             대만 동부 해안의 산들은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에서 보인다. 요나구니는 일본 본토에서 이어지는 군도의 끝자락으로, 타이베이에서 

            약 110km 떨어져 있다. 일본 총리 Sanae Takaichi가 요나구니에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한 결정은 대만에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무기들은 방어용이며, 오히려 안도감을 주는 존재로 여겨진다.

            대만 역시 일본과 복합적인 역사적 관계를 갖고 있다. 역사적 상처와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사회 변혁과 건축·인프라 발전이라는 

            긍정적 유산 또한 존재한다. 대만은 과거를 넘어섰다. 양국 관계는 우호적이고, 상호 지지적이며, 협력적이다.

            지난 5월 2일, 다카이치는 하노이 연설에서 수정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전략을 발표했다. 개정 전략의 한 축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안보 분야 협력 강화”이다. 대만 국가안전국(NSB) 국장 차이밍옌(蔡明彥)은 지난 목요일, 

            대만이 다카이치의 개정 FOIP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과 관련된 핵심 안보 문제에서 일본과 공동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 국장은 NSB가 이미 중국 공산당(CCP)의 “회색지대(gray zone)” 전술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해양 패권 확장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는 최근 전임 총리들의 노선을 이어 군사비 증액을 지속해왔으며, 자위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허용하기 위해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물론 일본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반대는 존재한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의 팽창주의적 야망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 20일부터 금요일까지 필리핀이 주최한 연례 ‘발리카탄(Balikatan)’ 군사훈련에 참가해 약 1,400명의 전투 병력을 파견했다. 

            일본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필리핀에 전투 병력을 보낸 사례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필리핀·미국·일본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 

            인근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들은 지역 내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려는 일본의 확대된 관여의 일환이며, 억지력 확보와 평화·안정 유지가 목적이다. 과거 적국이었던 

            마닐라와 도쿄 역시 전쟁의 고통스러운 유산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7일, 다카이치가 일본 국회에서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일본 자위대의 군사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

            고 발언한 이후 중일 관계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그 이후 중국 공산당은 지역 파트너 국가들을 대상으로 설득 공세에 나서며,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위협을 강조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CCP가 과거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역사적 트라우마를 이용해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CCP는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암묵적으로 위협 수단으로 활용하며, 대만이 중국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병합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일본을 겨냥한 이러한 공세는, 일본의 개입 가능성이 중국의 위협 효과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CCP의 불만에서 비롯된다. 베이징이 주장하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 서사는 지역 파트너와 아세안 국가들을 일본에 반대하도록 만들려는 시도다. 그러나 CCP로서는 불행하게도, 이를 믿는 

            국가는 거의 없다.

             최근 ISEAS-Yusof Ishak Institute가 실시한 동남아시아 현황 조사(State of Southeast Asia survey)에 따르면, 최근 군비 증강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신뢰받는 강대국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동남아 응답자의 65.6%가 일본을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중국에 대한 

            신뢰는 39.8%에 그쳤다.

             

             이는 일본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판 때문이며, 남중국해를 비롯한 지역 분쟁에서 점점 더 공세적인 행동을 보이는 

            베이징에 대한 우려와 대조된다.

            억지력과 회복력은 과거와 현재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평화를 향한 진정한 의지를 통해 강화된다. 이는 역사적 트라우마의 그림자를 

            넘어 화해와 협력을 이루어낼 때 가능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