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R]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군비 증강: 역내 최대 무기 공급국으로의 조용한 전환 (2025-09-15) > 해외 동향과 이슈

본문 바로가기
          • 여기는  대한민국 이어도  입니다
          • IEODO


             

            [WPR]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군비 증강: 역내 최대 무기 공급국으로의 조용한 전환 (2025-09-15)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5-09-22 12:16

            본문

            * 중국이 최근 세계 4위 무기수출국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동남아시아와의 거래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태평양의 안보 지형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PR]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군비 증강: 역내 최대 무기 공급국으로의 조용한 전환

             

            지난 15년간 중국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점점 더 지배적인 군사 강국으로 자리했다. 이는 주로 특정 지역의 광범위한 실질적 통제와 다른 주요 강대국의 개입을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달성된 것으로서 여러 군사 전문가와 정치 지도자들이 일반적으로 군사적 우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예컨대 중국은 남중국해 90% 이상의 해양관할권 주장하고 있으며, 암초와 산호초 등을 매립해 인공섬을 조성하고, 주변국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군력을 동원한다. 또한 중국의 항공모함은 태평양 전역에 진출하며 미국을 겨냥한 원양 투사능력을 위시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의 도전을 억제하기 위해 대규모 대함·대공 미사일 전력을 축적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또 다른 방식으로도 지역 내 주요 군사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때 외국 무기의 대규모 구매자였던 중국이 이제는 점점 더 정교해진 무기를 수출하는 신흥 공급국이 된 것이다. 호주의 로위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의 동남아 무기 판매 점유율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한때 최대 무기공급국이던 러시아의 비중은 급감했고, 미국의 점유율 역시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재균형을 강조하며 동남아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던 2010년대에도 미국의 지원은 중국보다 낮았으며, 지금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남아시아로 중국의 무기 수출은 급증하여, 인도의 주변국 대부분에 주요 무기를 공급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이들 무기 판매와 더불어 중국은 동남아·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합동 군사훈련과 방산 대화를 확대하면서 군부 간 유대와 중국산 무기 의존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 자리하며, 현재 40여 개국에 연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해 온 결과 미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 무기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무기수출국으로서 중국의 부상에서 나타나는 모순적인 안보 역학은 중국의 군사력을 두려워 하는 주변국이 점점 중국산 무기와 방산 협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예를 들어 미국의 동맹국 태국은 중국과의 충돌 시 미군 전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4년 군사 쿠데타 이후 미국이 안보지원을 중단 및 축소하자 군부 지휘관들은 중국과 긴밀한 인적 유대를 쌓았다. 2017년 이전까지 태국의 최대 무기 공급국은 미국이었으나, 이후 중국이 이를 크게 추월하여 현재 미국의 거의 3배 규모의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무기 판매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조건이 거의 붙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중국은 미얀마 군정과 일부 반군 세력에 동시에 무기를 판매하며, 해당 내전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외부 행위자로 부상했다.

             

            중국 무기의 질적 향상도 구매 매력을 높였다. 최근 파키스탄-인도 충돌에서 중국산 PL-15 공대공 미사일과 최신 전투기가 인도의 프랑스제 라팔기를 격추했다고 알려지면서, 중국 무기의 위력이 각국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파키스탄은 중국산 무기를 사상 최대 규모로 수입 중이며, 방글라데시는 무기 수입의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파키스탄이 운용 중인 중국제 J-10CE 전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중국산 YJ-12E 대함 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무기 구매 의향을 밝혔다.

             

            중국은 무기 수출 외에도 군사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7~2024년 사이 동남아 국가들과 10건의 새로운 국방 협정을 체결했고, 2024년에는 몰디브·네팔과 새로운 군사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스리랑카·파키스탄·방글라데시와도 합동 훈련과 협정을 강화했으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국 국방장관 회의를 중국 본토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중국-라오스 연례 우정 방패 훈련’, 태국과의 블루 스트라이크·팰컨 스트라이크·조인트 스트라이크’, 방글라데시와의 골든 프렌드십등 새로운 합동 군사훈련은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동남아·남아시아 군부 지도자들의 대중국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실무급 교류 확대는 신뢰를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만약 역내 충돌이 발생한다면, 일부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대중국 군사 행동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나아가 중국 편에 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중국은 방글라데시 등 일부 국가의 군사 교리와 작전 절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미국은 여전히 동남아에서 종합적인 군사협력 측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협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의 인지도는 인도와 동남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다수의 국가가 중국과의 관계를 심화하고자 고민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중국은 역내 군사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 Joshua Kurlantzick and Annabel Richter, “China Is Quietly Becoming Its Neighbors’ Biggest Arms Dealer,” World Politics Review (September 15, 2025), 출처: https://www.worldpoliticsreview.com/china-arms-exports/?nsl_bypass_cache=0db07af63503e187c789922f0fc0884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