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쥐랑-3' 한발에 미국·일본 발칵…美, 대중 해양봉쇄전략 균열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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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쥐랑-3' 한발에 미국·일본 발칵…美, 대중 해양봉쇄전략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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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7-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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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지난 6일 남태평양을 향해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놓고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주변국이 발끈하며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중국은 발표했으나, 발사한 미사일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시험 발사 다음날 중국을 향해 핵확산 방지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군비통제 논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제 ‘비핵 3원칙’도 논의 대상이라고 공개적인 불만을 터트렸다.


            일본의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사실상 국시(國是)와 같은 안보 원칙을 말한다. 사나에 총리는 이 원칙 중 ‘핵반입 금지’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보적 측면에서 미국과 한 몸처럼 행동하는 일본은 내심 숙원인 ‘핵무장’ 속내를 드러내며 미국의 대중국 비판 공세에 보조를 맞추면서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건 주변국이 발끈하고 나선데는 중국이 이번에 발사한 SLBM이 핵탄두 장착형이며, 사거리가 1만km 이상으로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자국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쥐랑(巨浪·JL)-3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대만도 중국이 쥐랑-3을 시험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쥐랑-3, 중국 연안에서 쏴도 미 본토 사정권…핵탄두 최대 10발 장착


            중국이 쥐랑-3을 개발한 것은 적으로부터 선제 핵공격(제1격)을 받은 후에도 보복 핵 공격으로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제2격)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이 미사일의 추정 제원을 보면 사거리는 1만~1만2,000㎞ 이상, 탄두부에는 MIRV(다탄두 독립목표 재돌입체)를 탑재할 수 있다. 최대 10발의 핵탄두가 목표 상공에서 분리되어 각각 타깃을 향해 돌진하는 방식이다. 


            미사일방어체계가 작동하더라도 한꺼번에 돌진하는 핵탄두를 모두 요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도 중국의 고도화되는 핵 능력에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 자료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대만 남쪽의 중국 본토와 가까운 남중국 해상에서  발사되어 필리핀 본섬 루손의 북쪽 해안선 상공을 거쳐 나우루와 통가 사이의 남태평양에 낙하했다.


            발사 장소부터 낙하 해상까지의 거리는 9,000km 남짓이다. 최대 사거리를 시험한 것보다는 대기권 재돌입체의 안정성, MIRV 분리, 실전과 유사한 장거리 비행 데이터 확보, 핵잠수함 SLBM 운용 절차 검증 등에 초점을 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이번 미사일 시험에 발끈한 배경을 보면 쥐랑-3을 탑재한 핵잠수함이 제2도련선(일본 혼슈∼사이판∼괌∼인도네시아) 밖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쥐랑-3의 최대 사거리를 감안하면 남중국해나 중국 연안에서도 미국 본토를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기존 쥐랑-2는 사거리가 약 7,000㎞ 수준이어서, 중국 핵잠수함이 미국 서부를 공격하려면 반드시 제2도련선 밖 괌 인근까지 진출해야 했다.


            그간 중국이 제1도련선 밖으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는데 전략적 중심을 둬온 미국으로서는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지난 6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외교와 군사 정책에서 힘을 감추고 때를 기다리는 ‘도광양회’(韜光養晦) 기조에서 벗어나 강대국 반열에 들어섰다는 자신감을 앞세워 군사 굴기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아태지역 ‘핵 전략억제’ 경쟁 가속화…한반도에도 영향


            중국은 094형 및 094A형 SSBN(전략핵잠수함) 6척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수중에서 소음이 큰 이들 잠수함보다 소음을 대폭 줄이는 최신형 차세대 잠수함 096형(중국명 탕급)을 개발하고 있다. 


            096형 핵잠수함에는 24기의 JL-3을 탑재할 수 있고, 소음을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오하이오급과 비슷한 규모인 1만8,000~2만2,000톤급으로 추정한다.


            2020년대 후반 또는 2030년대 초반 취역할 것으로 예상하는 미국은 이 잠수함에 JL-3 탑재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 소음을 대폭 줄인 096형 핵잠수함을 탐지하기 쉽지 않아서다. 중국의 해상 핵전력을 상시 추적해야 하는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은 앞으로 ‘컬럼비아급’(2만1,000톤급) SSBN으로 핵억제를 유지하고, 버지니아급(1만4,000톤급) SSN(공격원잠)으로 중국의 094형·096형 핵잠수함을 추적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일본과 괌 주변에 잠수함 탐지 수중음향탐지체계를 보강하고, 미사일방어(MD)체계와 조기경보위성, 극초음속 요격체계 등도 확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미국의 대응 방향을 보면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 SSBN 추적을 위해 남·동중국해, 서태평양, 필리핀해 등에서 대잠작전 활동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호주 등과 연합대잠훈련 빈도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군사전문가들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에서 핵전력 증강뿐 아니라 대잠수함 훈련, 수중감시체계와 미사일방어, 우주기반 조기경보체계를 포함한 복합적인 ‘전략억제 경쟁’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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