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수중 암초가 던지는 경고···“이어도 수온,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라”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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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단 수중 암초가 던지는 경고···“이어도 수온,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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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6-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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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남단 수중 암초인 이어도 인근 바다가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뜨거워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수온 현상이 가속하면서 조업·양식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11일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이어도 표층 수온이 1.1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상승치(0.48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5월 이어도 해역의 평균 수온은 17도를 기록하며, 지난 20년간의 5월 평균 수온(15도)을 2도나 웃돌았다. 같은 달 이어도의 기온 역시 19.1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급격한 수온 상승의 주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았다.


            정진용 KIOST 해양데이터·인프라본부장은 “수온 상승의 밑바탕에는 전 지구적인 해양 온난화라는 장기적 추세가 자리 잡고 있다”며 “여기에 구로시오 해류에서 갈라져 나온 난류가 이어도 인근으로 유입되면서 따뜻한 해수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북서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져 표층이 한층 더 데워지는데, 최근 양쯔강 저염수 등이 유입되면서 바닷물이 위아래로 섞이지 못하고 열이 표층에 갇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도는 한국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수중 암초다. 정부는 기후변화 감지와 태풍 경로 파악 등을 목적으로 2003년 이곳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설립했다. 특히 이어도의 해수 온도로 한반도의 겨울 기온 상승률을 예측할 수 있을 만큼, 한국 육지 기온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탄광의 카나리아’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한국 남쪽 해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빠르게 받고 있음을 현장 관측 자료로 입증한 것”이라며 “급격한 온난화는 어종 분포와 수산자원 등 해양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장기적 관측과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경고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양식장 수산물이 대량 폐사하면서 수산물 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만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남해군 등 3개 시·군 65개 어가에서 어류 383만8000마리가 폐사해 약 37억3400만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 당국은 올해 역시 고수온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한반도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어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향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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