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남중국해 분쟁 섬에 ‘알박기’ 中, 1800평 규모 쇼핑몰 열어 (2025-12-30)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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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남중국해 분쟁 섬에 ‘알박기’ 中, 1800평 규모 쇼핑몰 열어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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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6-02-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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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기지 이어 민간 시설도 줄줄이 베트남 “중국의 불법 건설 뻔뻔”
            남중국해 분쟁 섬에 ‘알박기’ 中, 1800평 규모 쇼핑몰 열어
            • 25일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의 우디섬에 문 연 '싼사시(三沙市) 상업지구' 쇼핑몰의 전경. /CGTN 캡쳐
            지난 25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의 우디섬에 대형 쇼핑센터 ‘싼사시(三沙市) 상업지구’가 들어섰다. 이 지역은 중국과 베트남, 대만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표적 분쟁지역인데, 중국이 시설 건립을 강행한 것이다. 중국은 “새로운 생활 랜드마크”라고 홍보했지만, 베트남 매체들은 “중국이 불법으로 건설한 것” “뻔뻔하다”라고 비판했다. 

            26일 중국 관영매체 CGTN은 “중국 최남단 도시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라면서 싼사시 상업지구의 개점일 상황을 전했다. 6000m²(약 1815평) 규모의 쇼핑몰에는 싼사시 첫 햄버거 전문점과 3000여 가지 식료품을 판매하는 수퍼마켓, 서점과 미용실 등이 들어섰다. 우디섬에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쇼핑몰 홍보 관계자는 CGTN에 “섬 거주자들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라고 했다. 

            파라셀 군도,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 등 3개 군도와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싼사시는 중국이 2012년 7월 하이난성 산하에 신설한 행정구역이다. 1974년 남베트남과 중국의 남중국해 전투 이후 중국이 실효 지배해왔지만, 여전히 국제 분쟁 지역인 파라셀 군도에 중국이 ‘알박기’식 행정구역을 만든 것이다. 육지만 따지면 13㎢로 중국에서 가장 작은 현 급 행정구역이지만, 바다까지 포함한 관할 면적은 200만㎢로 중국 내륙 면적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크기다. 2024년 말 기준 약 2200명이 상주하고 있다. 

            행정구역 출범 당시 하이난성 당 서기는 “남중국해 주권 수호를 위한 기지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중국은 이 행정구역 내에 군 관련 시설뿐 아니라 정부 청사·학교·병원·은행 등 민간 시설을 만들고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라고 했던 2016년부터는 행정서비스센터도 열고 거주증을 발급한다. 민군 겸용 공항을 짓고, 군인용 편의점·식당에 이어 민간 상업 시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2023년에는 훠궈 전문점, 작년에는 첫 건축자재점이 우디섬에 문을 열었다. ‘중국의 몰디브’라며 여행 상품도 활발하게 홍보한다. 

            중국의 이런 전략에는 파라셀 군도의 영유권 분쟁 사실 자체를 국제사회에서 지워 버리려는 속셈이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치안·경제활동·민간 거주를 결합하면 ‘사람 사는 도시’가 만들어지고, 상업 시설이 들어서면 거주민의 가족 동반 장기 체류까지 가능해진다. 단순한 군사 기지가 아니라 실질적인 ‘중국 땅’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남중국해는 동남아 여러 나라가 얽힌 주요 분쟁 지역인만큼 중국이 시설을 설립할 때마다 반발이 이어진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싼사시 상업지구 개점에 대해 “중국이 자국 영토 기정사실화를 도모하고 있다”라면서 “베트남 등 주변 반발은 당연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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