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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中 ‘해양굴기’… 인공섬 만들어 軍기지화[Global Window]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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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5-09-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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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bal Window

            군용 항만시설 등 인프라 갖춰
            대만해협 장악 후 태평양 노려

            베이징 = 박세희 특파원

            중국은 태평양의 섬들을 연결해 만든 가상의 선, 즉 도련선(島련線·Island Chain)을 해군의 작전 반경으로 두고 해양 패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와 일본, 대만, 필리핀을 이으며 제2도련선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괌, 사이판, 인도네시아를, 제3도련선은 하와이, 뉴질랜드를 잇는다.

            본래 도련선은 1951년 당시 미국 국무장관인 존 포스터 덜레스가 냉전 시기 소련,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만든 전략 구상이었다. 중국은 처음엔 이 전략을 서방의 억제책으로 경계했지만, 1982년 해군사령관 류화칭(劉華淸)이 근해 적극 방위전략으로 제시하면서 태평양 진출의 단계적 목표로 삼았다. 미국의 입장에서 도련선은 중국 해군의 진출 차단 및 억제의 기준이지만, 중국은 이를 ‘돌파해야 할 선’으로 뒤집어 받아들인 것이다.

            중국은 이 도련선 안을 자국의 ‘핵심 이익’ 구역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남중국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이를 군사 기지화하는 행보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간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일대의 미스치프·수비·파이어리크로스리프 등을 대규모로 매립해 인공섬을 만들었다.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16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한 채 인공섬을 군사기지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해왔다. 이들 인공섬에는 현재 활주로, 군용 항만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중국해 등에선 크고 작은 물리적 갈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23년엔 중국 해안경비대가 스프래틀리 제도의 세컨드 토머스 숄에 주둔한 필리핀 해병대로 향하는 보급선에 물대포를 발사해 논란이 일었다. 중국은 해군이 아닌 해양경비선, 민간 어선, 민병대를 앞세워 마치 비군사적인 활동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사실상 해당 해역에 대한 통제력을 점차 확대하는 ‘회색지대 전략’도 구사한다.

            중국에 제1도련선 확보는 해양 패권 장악의 첫걸음과도 같다. 제1도련선의 중심에는 대만이 위치해 있다. 이 선을 장악해야 대만 해협을 중국의 전략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나아가 제2, 제3도련선을 넘어 태평양 패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도 중국은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DF-26D를 비롯해 길이가 20m에 달하는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 AJX-002 등을 등장시키며 무력을 과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태평양의 광활함은 (미·중) 두 대국을 모두 포용하기 충분하다”고 자주 언급하며 해양 패권 장악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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