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역사상 가장 큰 항공모함 만드는데…. 45m 전투함으로 맞서는 미국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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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역사상 가장 큰 항공모함 만드는데…. 45m 전투함으로 맞서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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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6-06-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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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키가 3m가 넘는 블레셋 군대의 장수 골리앗을 이스라엘의 양치기 소년 다윗이 물리친 이야기다. 성경에 따르면 다윗은 군인이 아니었다. 전장에서 싸우는 형들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러 갔다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압도하는 골리앗을 보고 그에 대적하겠다며 자원하고 나선 그는 왕이 하사한 갑옷과 칼을 걸치지 못할 정도로 작은 소년이었다. 골리앗은 다윗을 비웃으며 달려들었지만, 다윗은 개울가에서 주워 온 돌멩이를 슬링, 즉 돌팔매로 일격에 쓰러뜨렸다. 다윗이 날린 돌멩이는 아주 작았지만, 골리앗의 이마 한가운데에 정확히 명중해 두개골을 깨뜨렸고, 골리앗은 즉사했다.


            이 사건 이후 사람들은 누가 봐도 작고 볼품없는 약자가 크고 강력한 상대를 물리치는 상황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했다. 광활한 영토와 막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강대국 반열에 오른 미국은 20세기 이후 모든 전쟁에서 골리앗의 포지션이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군함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노후화도 심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대형 전투함을 대량 건조하며 함대를 확장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큰 항공모함 건조 중인 중국... 태평양에서 미국 압도하는 '골리앗'

            중국은 이미 태평양에서 미 해군 함대 규모를 넘어섰고, 지금은 격차를 벌려 나가는 중이다. 최근 선체 모듈 조립을 마무리하고 비행갑판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의 신형 항공모함은 세계 유일 슈퍼 캐리어로 군림했던 미국 항공모함들보다 더 큰 12만 톤 규모로 만들어지고 있다. 태평양에서 중국이 골리앗, 미국이 다윗이 되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해군의 003형 푸젠 항공모함. 현재 중국이 건조 중인 004형 항공모함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함이다. 중국 국방부


            지금 중국 랴오닝성 다롄 해군조선소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항공모함이 만들어지고 있다. 004형으로 불리는 이 항모는 길이 최대 340m, 폭 최대 90m, 만재배수량 12만 톤 이상으로 길이 332m, 폭 78m, 만재배수량 10만 톤 수준인 미국의 니 미츠·제럴드 R. 포드급보다 훨씬 더 크다.


            이 항모는 중국이 쓰촨성 러산시 외곽에 건설한 일명 909기지에서 실험 중인 차세대 원자로, *‘토륨 용융염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004형 항모는 이 원자로가 제공하는 강력한 에너지로 4, 5개의 전자기식 사출기를 운용할 예정이고, J-35 스텔스 전투기 등 최대 100여 대에 달하는 함재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 항모는 지난해 10월 다롄조선소 드라이도크에서 선체 모듈 조립이 시작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내년 상반기 진수 가능성이 보도될 정도로 건조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토륨 용융염 원자로를 사용하는 중국의 차세대 컨테이너선의 콘셉트. 중국선박공업집단


            고체 우라늄 연료봉과 별도 냉각재를 사용하는 현용 원자로와 달리 우라늄과 토륨, 용융염을 섞은 액체 상태에서 핵분열하는 연료를 고온·상압 상태에서 순환시키는 방식의 차세대 원자로다. 일반적인 원자로보다 압력과 온도가 훨씬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소형화가 유리해 선박·항공기 탑재용 원자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다만 용융염의 높은 부식성,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다량 발생 등의 기술적 문제로 아직 실험 단계인 원자로다.


            중국은 항모뿐만 아니라 수상함 전력도 급속 확충 중이다. 탄도미사일과 위성 요격 능력을 갖춘 1만3,000톤짜리 대형 구축함인 055형이 최근 6년 사이 무려 10척이 취역했고, 성능 개량형 구축함이 최소 6척 더 건조되고 있다. 중국판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7,500~8,000톤급 052D 계열은 기존에 배치된 13척을 제외하고도 최근 6년 동안 24척이 취역했는데, 장난·다롄 조선소에서 각각 5척을 더 건조 중이어서 향후 3년간 10척이 더 배치될 예정이다.


            40척이 배치된 4,000톤급 054A 계열은 2024년 10척이 연쇄 기공돼 지난해 5척이 취역했고, 올해 5척이 더 취역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건조가 시작된 5,500톤급 054B 시리즈는 지난해 2척이 취역했고, 현재 후둥중화조선소에서만 최소 4척이 동시 건조 중이다. 이 시리즈 역시 20척 이상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이후 중국이 만든 전함은 50척 이상... 미국은 16척에 불과

            중국이 2020년부터 구축함 34척, 호위함 17척 등 50척이 넘는 수상전투함을 취역시키는 동안, 미 해군이 취역한 수상전투함은 1만 톤에 조금 못 미치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10척, 3,100~3,500톤짜리 프리덤급·인디펜던스급 16척에 그쳤다. 프리덤급·인디펜던스급은 미 해군 건함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으로 불리는 연안전투함으로 현대적인 함대함 전투에 사용하기 어려운 저강도 분쟁용 군함이다.


            미국이 중국의 해군력 팽창을 지켜보면서도 군함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미군용 군함은 미국인 소유의 회사가, 미국인 노동자에 의해 미국 안에서만 건조해야 한다는 ‘존스법’과 이를 지키는 조선 카르텔 때문이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 미국은 존스법과 조선 카르텔 때문에 조선소 시설이 매우 낙후돼 있다. 한화 제공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성능의 전투함을 세계적으로 낙후된 시설에서 노동 집약적으로 만드는 희한한 나라다. 우리나라에서는 로봇이 할 작업을 미국 조선소에서는 사람이 직접 한다. 그래서 건조 비용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중국 조선소에서는 구축함 1척을 만드는 데 기공부터 진수까지 1년 정도면 충분하지만, 미국 조선소에서는 2, 3년 이상 걸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미국 조선산업을 개혁하는 한편, 건조가 시급한 군함은 외국조선소에 발주해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미국 전쟁부(국방부)는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 외국산 군함 구매를 위한 18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공식적으로는 ‘연구비’이지만, 외국산 군함 구매를 주도하고 있는 백악관 예산관리국 관계자는 한국의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일본의 미쓰비시, 가와사키, JMU 등의 업체를 직접 거론하며 이 조선사들로부터 최대 2척의 군함을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안은 조선 카르텔이 꽉 쥐고 있는 의회에서 막혔다. 미 의회는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해군 예산 중 그 어떤 예산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전투함 조달 계약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어 외국산 군함 구매를 원천 차단했다. 이 개정안을 주도한 민주당의 재러드 골든 하원의원은 “미국의 군사 지출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해야 한다. 수상함 전력의 일부라도 외국 영토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건조한다는 발상은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했다. 미국 조선 카르텔에는 미·중 패권 경쟁이 바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중국과의 건함 경쟁에서 미국이 밀리고 있는 심각한 국가안보 위기 상황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무려 328일 동안 임무를 수행한 뒤 귀항한 미 해군 구축함 '미처'. 군함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 해군 군함들은 장기간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미 해군


            군함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 해군 군함들은 살인적인 임무 스케줄에 내몰리고 있다. 통상 6개월, 180일 이내로 제한되던 항모 배치 일정은 이제는 7, 8개월 배치가 우습게 됐다. 최근 이란 전쟁에 참전한 제럴드 R. 포드 항모는 11개월, 무려 326일 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세탁실 화재 사건이 없었더라면 이 배는 지금도 중동이나 지중해에 떠 있었을 것이다. 항모보다 훨씬 작아 장기 작전이 어려운 구축함도 이제는 6~10개월 이상 배치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모항으로 돌아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미처’는 무려 328일 동안 작전하며 제럴드 R. 포드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군함 장기 배치는 선체 피로도를 급격히 증가시켜 배 자체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승조원들의 사기를 꺾고 입대율까지 떨어뜨린다. 포드 항모 세탁실 화재는 공식적으로는 가전제품 합선에 의한 것이었지만, 미 해군 장병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집에 가고 싶어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국가 전략적 목표를 위해 바다에 일정 숫자 이상의 군함을 항상 띄워놔야 하는데 배는 부족하고, 정치적 이유로 배를 확보할 방안까지 막혔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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