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정연 특파원
[한겨레] 일본에 뿔난 중국, 최신 항공모함까지 꺼냈다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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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푸젠함이 취역 후 처음으로 타격 전단과 함께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취역한 푸젠함의 전력 점검을 위해 이뤄진 이번 훈련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J-35, 주력 함재기 J-15T, 대형 조기경보기 KJ-600 등의 이착륙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푸젠함은 전자기식 캐터펄트(함재기 사출기)를 갖춘 중국의 첫 항모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외교·경제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푸젠함의 훈련 사실을 공개했다. 푸젠함 등장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동중국해 나아가 인도·태평양에서의 안보 긴장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을 요청한 중국 정부 자문위원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근처에서 (중국의) 새로운 군사 활동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경은 지난 10여년간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에서 정기 순찰을 해왔다. 자문위원은 “일본이 중국과의 악화하는 관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활동도 이제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민감한 문제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2년엔 홍콩 활동가들이 ‘이곳은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며 센카쿠열도의 일부 섬에서 상륙을 시도했고, 일본 정부는 사유지였던 센카쿠열도의 “국유화”를 선언하면서 중·일 관계는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었다. 중국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면 전선은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로도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번 주 들어 서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2차례 실시했다. 훈련 지역은 중국 해안에 가깝고, 일본에서는 멀지만 훈련 ‘시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푸첸사오 중국 군사 분석가는 “이런 훈련의 시점은 일정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또 (해경) 순찰의 빈도와 지속 시간은 영토·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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