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희토류 블록 ‘FORGE’ 출범…"자원 경쟁, 이데올로기 대결로" (2026-02-06 )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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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양] 희토류 블록 ‘FORGE’ 출범…"자원 경쟁, 이데올로기 대결로" (2026-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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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6-02-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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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간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 공급망 경쟁이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이데올로기 대립 구도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시장 질서와 세계 공급망 안정성’을 강조하는 미국과 ‘사회주의 동반자’ 연대를 앞세운 중국의 메시지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광물 외교가 사실상 진영 경쟁의 연장선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4일(현지 시각) ‘포지(FORGE/ Forum on Resource Geostrategic Engagement)’ 핵심광물 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미국은 4일(현지 시각) 50여 개국이 참여하는 ‘포지(FORGE·Forum on Resource Geostrategic Engagement)’ 이니셔티브 협력체를 출범시켰으며, 한국은 올해 6월까지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FORGE 출범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J.D. 밴스 부통령은 “오늘날 핵심광물과 관련한 국제 시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공급망은 여전히 취약하고 극도로 집중돼 있다”며 “가격을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줄이자”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 측은 또 “모든 이해 당사자는 핵심 광물의 글로벌 산업·공급망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소리는 미국이 글로벌 핵심광물무역블록을 다시 구축해 '시장 관점'으로 광물 공급망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일(현지 시각)에는 12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핵심광물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볼트(Vault)'도 발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공급망 다변화의 논거로 ‘시장 가격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또한 핵심 광물을 '자유시장 질서' 안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사회주의 동반자’ 연대를 앞세운 중국의 메시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레 화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
            이에 맞서 중국은 남미는 물론 베트남과의 밀착을 강화하며 견제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왕 주임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레 화이 쭝 외교부 장관을 만나 “오늘날 세계는 평화롭지 않고 새해 들어서도 혼란이 가득하다”며 “양국은 사회주의의 동반자이자 운명을 함께하는 좋은 형제로서 긴밀히 협력해 발전과 안보라는 두 가지 중대한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외교 라인이 ‘사회주의 연대’를 표방하는 메시지를 앞세워 자유시장 질서와 성격이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Visual Capitalist)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48%에 해당하는 약 4,400만 톤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량은 주로 중국은 장시(Jiangxi)과 푸젠(Fujian)성 등의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또한 채굴과 정제, 가공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의 운영 라인을 갖추고 있어 생산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약 350만~2,200만 톤 수준으로 파악된다.

            동아시아, ‘중국산 핵심광물’ 탈피 노력

            이처럼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경쟁이 ‘이데올로기 대립 기류’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동아시아에서도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 탈피가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12일 시즈오카현 시미즈항에서 출항하는 탐사선 '치큐' /로이터 뉴스
            일본은 희토류 확보를 위해 해저 채굴까지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일 간 경색된 외교 기류가 ‘중국으로부터 핵심광물 수입’ 문제로 이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달 12일 시미즈항에서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탐사선 ‘지큐’를 출항시켰다. 이는 ‘탈중국’ 희토류 전략에 속도를 내는 행보로,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2일(현지시간) JAMSTEC 탐사선 ‘지큐’가 미나미토리섬 인근 수심 약 5700m 심해에서 희토류를 함유한 진흙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대만의 경우 “3년 내 희토류 수요의 50% 자급”을 목표로 자국 내 생산 라인 확장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중화경제연구원(CIER)의 쉬쭌츠 대만아세안연구센터 주임은 당국의 계획에 대해 “100% 수입 대체가 아니라 자체적인 원료 개발을 통한 ‘전략적 비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희토류 자체 생산을 위한 실험을 병행함과 동시에 미국의 비축 전략과 보조를 맞추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 재활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2024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500만t에 육박하는 폐가전을 수거했으며, 최근 에어컨 등에서 희토류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2년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광물 확보 방식이 채굴을 넘어 순환자원 활용으로까지 확장되는 흐름이다.

            미·중 패권 경쟁 속 각국이 희토류 쟁탈전에 뛰어든 가운데, 동아시아 대표 제조국가인 대한민국, 대만, 일본은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자국으로 끌어당기려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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